정치
자유한국당, 황교안·오세훈 등 입당 추진…"보수대통합 본격화"
입력 2018-10-12 19:30  | 수정 2018-10-12 20:33
【 앵커멘트 】
자유한국당이 당적이 없거나 탈당을 해 지금은 외부에 있는 거물급 정치인 영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보수진영 통합에 나선 것인데, 당사자의 반응은 미묘합니다.
서정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발 '보수대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원희룡 제주도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의 입당을 추진하며 잠재적 보수 대권주자들 영입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시급한 문제는 범보수 결집을 통해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일입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한 발 더 나가 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를 언급하며 "교감을 나누기 위해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당사자들이 보수대통합이란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서는 "앞서가는 이야기"라는 입장입니다.


오 전 시장은 MBN과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보수 단일대오를 형성하는 것에 동의하지만 입당 문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사안"이라고 전했습니다.

원 지사 측 역시 "당으로부터 공식적인 제안도 없었다"며 "중앙정치와 거리를 둬 도민만 보고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황교안 전 총리는 한국당 인사들과 만찬을 갖기로 했지만, 정치적 해석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거물급 보수 정치인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당내 인적 쇄신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거취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영상취재: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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