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AI 보잉 737 꼬리날개 추가 수주
입력 2018-10-12 15:51 

최근 미국의 고등훈련기 교체사업 보잉·사브 컨소시엄에 밀려 탈락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보잉으로부터 기체 구조물 수주 소식을 알려왔다. 보잉은 KAI와 고등훈련기 입찰 경쟁을 펼쳤지만 다시 한 번 KAI에 항공기 부품을 맡기며 양사간 파트너십을 이어 나갔다.
12일 KAI는 거래소 공시를 통해 오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보잉에 B737 항공기 미익 구조물을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다. 미익 구조물이란 쉽게 말해 B737의 수평·수직 꼬리날개를 가리킨다. KAI는 이미 2004년부터 2021년까지 B737 꼬리날개를 납품키로 보잉과 계약을 맺었는데, 이번에 연장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KAI 관계자는 "B737 외에도 B747, B777 등 보잉이 생산하는 전 기종에 대한 날개 및 기체구조물과 에어버스의 A320, A380 등의 날개 하부 구조물을 납품하고 있다"며 기체 구조물 수출 현황을 소개했다.
실제로 기체 구조물 수출은 T-50 등 완제기 수출보다 KAI 매출과 실적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의 경우 총 2조원의 매출 중 완제기 수출은 2000억원이었지만 기체 구조물 수출은 1000억원 이상을 기록했다. 그만큼 기체 구조물 수출에서 KAI가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뜻이다.
[문지웅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