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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나왔어’ 홍석천 父 “아들 커밍아웃 기사 번복하려고 변호사 찾아갔다”
입력 2018-10-12 08:05  | 수정 2018-10-12 08:5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방송인 홍석천의 부모님이 2000년 아들의 커밍아웃 당시 심경을 전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tvN ‘엄마 나 왔어에서 홍석천은 청양 본가 거실에 걸려 있는 가족사진을 보며 내가 커밍아웃 후 힘들고 나서 막 잘 될 때야. 내가 제일 힘들었을 때가... 커밍아웃하고 한 4년 힘들었지”라고 말했다.
홍석천의 어머니는 나는 네가 그렇게 힘든 줄 몰랐어. 똑똑하고 잘나서 연예인 돼고 좋은 줄로만 알았지”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내가 그때 그 일 있고나서 처음으로 독립 이후 엄마랑 계속 같이 있었어”라고 얘기했다. 그때의 기억들을 되짚으며 엄마와 다정히 이야길 나누던 두 사람. 그때 엄마가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건 밥밖에 없다고. 나 굶을까봐 밥 해줬었어”라고 얘기하는 홍석천에 어머니는 그때 내가 진짜 우울했다”며 아들의 힘들었던 때를 위로했다.

이에 홍석천은 그때 내가 커밍아웃 하고 엄마가 우리 집에서 일주일인가 있었어. 독립하고 처음으로 엄마가 나랑 일주일을 살았어”라며 내가 ‘엄마, 왜 청양으로 안 내려가? 그랬잖아. 부담스러우니까. 혼자 있고 싶은데 엄마가 계속 안 내려가기에 그러니까 ‘엄마가 해줄 수 있는 게 밥밖에 없어 이러는데 내가 그때 좀 짠했어. 나 힘든데 밥 굶을까봐 밥해준다고”라며 당시 어머니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던 기억을 떠올렸다. 이에 어머니는 그때 내가 진짜 우울했다”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스튜디오에서 내가 어떻게 될까 봐. 혹시 내가 이상한 결정할까 봐”라고 설명했다.
홍석천 아버지 역시 나는 공항 가서 너를 납치했다. 기자들이 깔려 있길래 얼른 가서 데리고 왔다. 변호사도 너 몰래 만났는데, 기사가 나와서 안 된다고 하더라. 보도를 번복시키려 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홍석천은 이건 나도 몰랐던 이야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8년 만에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홍석천은 아빠가 그런 노력을 했어? 내가 이미 그때 다 얘기를 했잖아. 기자랑 다 불러놓고 내가 ‘난 해야 된다고 아빠한테 얘기를 했잖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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