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국감] 김상훈 "10억 넘는 아파트 전국 1000단지 넘어"

실거래가격이 10억원이 넘는 아파트가 1만4000여건, 1000여단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 ,대구 서구)이 국토교통부와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아파트 단지별 실거래가 현황(2018.7)'에 따르면, 10억원 이상 실거래가를 기록한 아파트 단지는 2013년 426곳에서 올해 7월 현재 1026곳으로 2.4배 증가했다.
10억원이 넘는 아파트의 연간 증가율은 2014년 29.3%(551곳)에서 2016년 17.2%(795곳)로 줄어들다가 지난해 28.4%(1021곳)로 급증했다.
거래량도 대폭 늘었다. 2016년까지 한해 2000여건 내외로 증가하던 실거래가 1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건수는 지난해 5102건이나 늘어난 1만4115건을 기록했다.

1026곳 중 856곳이 서울이었고, 경기 112곳, 대구 20곳, 부산 16곳 순으로 나타났다. 10억 이상 거래 또한 10건 중 9건은 서울에서 이뤄 졌으며(2017년 1만4115건 중 1만2897건) 경기 837건, 부산 178건, 대구 14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김상훈 의원은 "지난해 이후 10억원 대 아파트가 급증하고 있다. 이는 문 정부의 주택정책이 시장 안정화에 실패했다는 방증"이라며 "정부는 이를 인식하고 10억원대 아파트의 급증을 막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공급 및 거래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