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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블록체인 컨퍼런스 `GBPC 2018` 개막
입력 2018-10-11 10:38  | 수정 2018-10-11 14:59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컨퍼런스 'GBPC2018'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외 블록체인 선도국의 국회의원들과 업계 전문가들이 한 데 모이는 국회 첫 블록체인 정책 컨퍼런스 'GBPC 2018(Global Bockchain Policy Conference)'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막을 올렸다.
수백여명의 참가자가 모인 개막식에는 주승용 국회부의장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이 참여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주 부의장은 "한국을 찾은 에스토니아 대통령의 블록체인 산업 육성 관련 강연을 듣고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블록체인 발전을 위한 제도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정병국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각국의 암호통화 전문가들이 선도국간 국제공조 필요성에 공감해 여야가 함께 하는 'GBPC 2018'를 개최하게 됐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기존 질서와 충돌도 있지만 이제 더이상 거스를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블록체인·암호화폐 산업에서 2022년까지 17만개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이는 정부 일자리위원회가 바이오·헬스 등에서 만들겠다는 9만2000개 일자리보다 많은 수치"라고 전했다.
'GBPC 2018'은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관련한 법적 문제와 이용자 보호대책 등을 논의하고 국가 간 기술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된 장이다. '건전한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형성'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에는 국내외 국회의원, 정부 관계자, 민간 전문가, 투자자 등 1000여명이 참가한다.
11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글로벌 블록체인 정책컨퍼런스 'GBPC2018'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히 이번 GBPC 2018에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세연·송희경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국내 국회의원 뿐 아니라 일본, 에스토니아, 핀란드, 대만 등 블록체인 관련 정책을 선도하고 있는 국가들의 국회의원이 직접 참가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컨퍼런스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암호화폐, ICO, 거래소 : 규칙의 중요성 ▲해외 정책 사례와 시사점 ▲공존의 미래를 위해 : 민관협력의 로드맵 구성을 위한 대화 등 3개 발표 세션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에는 미코 마쯔무라 에버코인 창립자, 산드라 로 GBBC 최고경영자, 스트리미 이준행 대표, 블로코 김종환고문, 글로스퍼 김태원 대표, 어준선 코인플러그 대표, 김준범 ZPER 대표, 이석우 두나무 대표 등 업계 주요관계자들과 타쿠야 히라이 일본 국회의원 등 각국 입법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블록체인 규제 토론에는 에스토니아, 핀란드, 일본, 대만 등 세계 각국의 블록체인 정책 담당 국회의원이 참여해 블록체인 산업 육성 관련 '가이드 라인'에 대한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주최측이 준비한 가이드 라인을 공유받은 각국 토론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화된 내용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가이드 라인 초안에는 제주 특구 관련 내용 등 구체적인 사항이 포함됐다. 이외에 각국 의원들과 관련기관이 참여하는 글로벌 협의체도 결성할 예정이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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