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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삼성의 가을야구, ‘기적’ 경우의 수만 남았다
입력 2018-10-11 05:40 
1%도 안 될 확률이지만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남아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10일 KIA(69승 72패)는 1승을, 롯데(66승 2무 72패)는 2패를 했다. 11일부터 13일까지 광주 3연전을 치르는 두 팀은 5위 경우의 수도 ‘깔끔하게 정리됐다.
단두대 매치다. KIA는 세 번 중 한 번만 이기면 5위가 확정된다.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다. 반면, 롯데는 세 번을 다 이겨야 한다. 14일 사직 두산전 결과는 상관없다. 딱 광주의 세 판에 운명이 결정된다.
5위 KIA와 7위 롯데의 외나무다리 싸움은 6위 삼성(67승 4무 72패)의 운명과도 직결된다. 1경기(13일 대구 넥센전)만 남은 삼성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되지 않았다. 5위가 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딱 하나 있다.
삼성은 10일 현재 5위 KIA에 1경기차 뒤져있다. 그리고 6위 롯데에 0.5경기차 앞서있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엄청난 행운이 따라야 한다.
우선 13일 넥센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그렇다면 삼성은 68승 4무 72패로 정규시즌을 마감한다. 승률 0.48571다.
롯데가 KIA와 3연전을 싹쓸이 할 경우, 삼성의 가을야구 소망도 사라진다. 롯데가 KIA전 3승, 두산전 1패를 한다면 69승 2무 73패로 승률 0.48592를 기록한다. 삼성을 근소한 차이로 제친다.
결과적으로 삼성의 입장에서 KIA는 이겨선 안 되며 롯데는 두 번만 이겨야 한다. 즉, 광주 3연전이 롯데의 2승 1무, KIA의 1무 2패로 끝나면 삼성은 기적적으로 3년 만에 가을야구를 경험할 확률이 생긴다. 그리고 롯데가 14일 두산에게 패해야 하는 복잡한 조건이다.
롯데가 잔여 경기를 2승 1무 1패로 마친다면 최종 68승 3무 73패로 승률 0.48227이 된다. KIA도 2무 1패 추가 시 69승 1무 74패를 기록, 승률 0.48252로 삼성에 밀린다.
냉정히 말해 확률이 낮다. 무승부가 반드시 한 번 있어야 한다. 10일 현재 KBO리그 709경기 중 무승부는 여섯 번뿐이었다. 롯데는 두 차례 무승부가 있으나 KIA는 한 번도 없다. KIA와 롯데가 맞대결에서 마지막으로 비겼던 적은 2012년 9월 14일 더블헤더 2차전(스코어 8-8)이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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