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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래퍼` 오담률, 패륜 논란? "률애미, 지능 어려보여"
입력 2018-10-10 08: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래퍼 오담률(19)이 잘못된 단어 사용으로 패륜 논란에 휩싸였다.
오담률은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두 장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이 중 한 장의 사진에는 큰 강아지 인형을 안고 있는 오담률의 어머니가 담겼다. 문제가 된 것은 오담률이 적은 문구. 오담률의 어머니의 사진 밑에 "지능 나보다 어려보인다", "인형 사지 말라 해놓고 정작 자기가 좋아하는 률애미"등 설명을 달았다.
논란이 일 것을 예상한 오담률은 이와 더불어 "우리 엄마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너무 귀엽게 느껴져 제 나름대로의 애교로 올린 글들이다. 엄마도 싫어하지 않으시고 또 반응을 계속 기대하셔서 불편하게 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는 소녀같은 저희 엄마의 모습과 또 제 재치를 받아주시는 엄마의 모습이 너무 좋아서 이대로 남겨둘까 한다"라며 "오해의 소지가 있을만한 글을 남겨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오담률의 예상대로이 글은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져 오담률에 대한 비난이 빗발쳤다.

이에 오담률은 9일 페이스북에 "제가 어머니께 어머니 하고 불렀을 때 되게 귀엽게 반응하시며 인형을 너무 좋아하시는 모습이 예전부터 가장이라면 저희 집에 가장 역할을 하시고 아버지 보다 저를 엄격하게 키우신 어머니께서 그런 소녀 같은 모습을 너무 오랜만에 보여주셔서 아들로서 너무 기쁜 마음에 률애미 라고 올린 것"이라며 "이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저희 할머니 께서 일찍 돌아가셔 작게나마 저의 어린 시절 기억 속에 할머니께서 어머니를 부를 때 률애미야 했던 것이 기억에 남아 평소에 안아드리며 우리 률 애미 오늘 힘든 일 없었어요? 하며 애교를 부리고는 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적인 공간이 아닌 공적인 공간에서의 제 불찰을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그러나 누리꾼들은 오담률의 사과에도 "이건 좀 심하다", "다수의 사람들이 불편하게 생각할 것을 애교라고 올린다는 게...", "아무리 장난이어도 해서는 안되는 말들이 있는 건데", "지능이 어려 보인다는 건 지적 장애인들에 대한 차별이나 혐오라는 생각은 안 하나?", "굳이 왜 올리는 거지?", "에미라고? 엄마한테 평소에도 저런 말을 쓴다고? 믿고 거른다" 등 불편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4월 종영한 엠넷 '고등래퍼2'로 유명해진 오담률은 9월 시작한 '쇼미더머니777'에 출연했으나 래퍼 평가전에서 탈락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오담률 SNS[ⓒ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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