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비핵화-종전선언 '빅딜' 교감했나
입력 2018-10-08 19:31  | 수정 2018-10-08 19:48
【 앵커멘트 】
북한이 미국의 사찰을 수용하고 나서면서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북미 간 '빅딜'이 일정수준 성사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2차 핵 담판'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방북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비핵화와 종전선언을 주고받는 '빅딜'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는지 여부.

양쪽 모두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가장 신경전을 벌였던 핵시설 사찰과 검증 부분에서 진전이 이뤄진 만큼 '빅딜'에 상당 부분 교감이 이뤄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핵 리스트 신고를 미루고 영변 핵시설 폐기와 종전선언을 맞바꾸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제안이 어느 정도 받아들여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풍계리 핵 실험장 사찰단 방문 합의는 미국도 당장 전면적인 핵 리스트 신고를 고수하던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냐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정성장 /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
- "결국은 그동안 북한이 주장해왔던 단계적인 접근과 동시행동 원칙을 미국이 수용한 셈이 됐거든요. "

강 장관 역시 오늘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융통성을 많이 가지고 준비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북한이 추가로 제공할 '플러스 알파'인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이동식 미사일 발사 차량 폐기가 거론됩니다.

이같은 조치가 이뤄질 경우 미국은 개성공단 재개와 인도주의적 지원 같은 상응 조치에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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