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폼페이오와 접견…"지난번 방북보다 좋았다"
입력 2018-10-07 19:50  | 수정 2018-10-07 19:5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을 다녀온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현재 청와대에서 접견했습니다.
방북 결과에 대한 설명이 이뤄지고 있는데,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의 종전선언에 대한 이른바 빅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문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의 접견이 끝이 났나요 ?

【 기자 】
네, 저녁 6시 56분부터 이뤄진 문재인 대통령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접견은 조금 전 7시 34분에 끝나 약 40분 간 이뤄졌습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오후 5시 13분 경 오산기지에 도착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도착 직후 트위터에서 "좋은 여행이었고,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것들에 대해 계속 진전을 이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금 전 접견 모두 발언에서 폼페이오 장관에게 "방북 후 곧바로 한국에 온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인사를 먼저 건넸습니다.

이후, "곧 있을 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김정은 위원장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며 "앞으로 할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비핵화를 향한 한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 2】
일단 분위기가 좋은 것 같은데, 어떤 합의가 이뤄졌을까요?

【 기자 】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도착 직후 트위터 내용을 봤을 때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고위 관계자도 "지난번 방북보다 더 좋았다"고 평가했습니다.

핵심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 행동과 미국의 상응조치인 종전선언 간에 빅딜이 이뤄졌는지 여부입니다.

이 빅딜이 이뤄졌다면, 이 합의를 최종 승인할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기도 결정됐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 모든 내용에 대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하기 전까지 우리가 입장을 밝히는 것은 순리가 아니다"라며 면담 내용을 브리핑할지에도 신중한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문 대통령과의 접견 이후 강경화 외교장관이 주최하는 만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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