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AI 유입 막아라" 경남 창녕군, AI항원 검출에 따른 긴급 방역 실시
입력 2018-10-07 17:4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경남 창녕군 정척저수지 인근 농경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분변 검사 결과 H5형 조류 인플루엔자(AI) 항원이 발견돼 창녕군과 창녕축협이 합동으로 구성한 공동방재단이 7일 긴급 방역에 들어갔다.
창녕군은 농림축산검역본부의 AI 상시 예찰검사 결과에 따라 이날 오전부터 방제 차량 6대를 동원해 방역을 하고 있다.
군은 AI항원 검출 장소인 장척저수지를 포함해 철새도래지인 우포늪 주변에 각각 방역 차량 3대씩을 배치했다.
우포늪은 장척저수지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도래하는 철새의 수가 훨씬 많은 만큼 만약을 대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군은 가금류 사육 농가 진입로에 생석회를 뿌리고, 도래지 출입 차량 소독을 위한 소독조 구성 및 출입제한 경고판 설치 등의 대응을 하고 있다.
군은 장척저수지 반경 10km 이내에서 가금류 사육 농장 235개 농가에 대해 이달 27일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린 상태다.
군은 가금류를 사육하는 농가에 "진입로와 축사 사이에 생석회를 5㎝ 이상 충분히 살포하고, 축사 그물망 훼손 여부를 점검해 달라"며 "출입 차량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을 하고, 당분간 철새도래지 출입을 삼가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겨울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는 모습을 확인하고 지난 2일 철새 도래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농식품부는 올해 겨울 철새의 주요 번식지인 러시아에서 예년보다 AI가 빈번히 발생해 유입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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