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태풍 이틀 전 예인선 침몰…해경의 신속조치로 기름 유출 참사 막아
입력 2018-10-07 14:27 
[사진 출처 = 부산해양경찰서]


연료를 가득 선적한 예인선이 태풍 이틀 전날 침몰하며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해양경찰의 발 빠른 대처로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7일 부산해양경찰서의 발표에 따르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도달하기 이틀 전인 지난 4일 항해하던 예인선 A호가 기관에 이상이 생겨 인근 부두에 계류돼있다가 침몰했다.
사고 당시 A호에는 4만ℓ의 연료유와 윤활류 2500ℓ가 실려있었다.
태풍이 북상한다면 기름이 유출될 우려가 있다 판단한 해경은 선체 주변에 이중으로 36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 제거에 나섰다.

기상악화로 해상에서 특수장비를 사용해 침몰 선박의 연료를 제거하는 것이 힘들어지자 현장에 있던 방제요원의 기지로 유조차를 활용해 기름을 빼내는데 성공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등 7척에 130명이 투입됐고, 탱크로리 2대 유흡착재 2천600㎏을 동원해 밤샘작업을 한 끝에 태풍 도착 전 방제작업을 끝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채민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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