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태풍 콩레이로 부산영화제 일정 '차질'…오전 야외 행사 취소
입력 2018-10-06 15:06  | 수정 2018-10-13 16:05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제23회 부산영화제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영화제를 찾은 게스트들은 강풍과 폭우 때문에 오늘(6일) 오전 내내 호텔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부산영화제 측은 "오늘(6일)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모든 무대 인사와 오픈 토크가 잠정적으로 취소됐다"고 공지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낮 영화의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예정된 일본영화 '아사코 I&II'와 윤종빈 감독의 '공작' 야외무대 인사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버닝'의 유아인과 전종서가 참석할 예정이었던 오픈 토크 행사도 취소됐습니다. 오전에 잡힌 관객과대화(GV) 행사도 관객과 게스트들이 참석하지 못하는 바람에 취소됐습니다.

오늘 오전 부산 해운대구 일대는 태풍 영향으로 걷기조차 힘들 정도였다.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대교 등은 차량 통행이 한때 통제됐습니다. 오후 1시 현재 태풍 중심권에서는 벗어났으나 바람은 여전히 세게 부는 상황입니다.


부산영화제 측은 당초 해운대 백사장을 배경으로 한 비프빌리지를 야외무대 행사장으로 정했으나,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자 개막식 전에 두레라움 광장으로 옮겼습니다. 그러다 어제 다시 행사 장소를 실내인 시네마운틴으로 변경했습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는 "야외무대를 실내로 옮겼지만, 관객과 게스트들이 오지 못해 행사 자체를 취소했다"면서 "오늘 오후 3시 이후에 예정된 행사들은 상황을 봐서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극장에서 진행되는 GV 행사는 2회차부터 모두 재개합니다.

부산영화제 측은 "태풍에 대비해 어제 온종일 포스터 구조물 등을 철거하거나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눕히는 등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면서 "아직 안전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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