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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란타 감독 "커쇼 상대로 계획은 좋았는데..."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06 14:44  | 수정 2018-10-06 14:44
애틀란타는 2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계획은 좋았으나 실행을 못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감독은 상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계획대로 싸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스닛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좋은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스윙을 제대로 못했다"며 0-3으로 패한 이날 경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애틀란타는 이날 커쇼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나섰다. 초반 승부에서 패스트볼로 유리한 카운트를 만드는 성향을 이용하려고 한 것. 1회 첫 타자 로널드 아쿠나 주니어가 초구에 좌중간 가르는 2루타를 때리며 그를 흔들었다. 그러나 그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장타였다. 커쇼는 8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우리는 좋은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로널드가 1회에 초구를 공략했지만, 이후 그는 2루를 밟은 유일한 선수가 됐다. 잘 모르겠다. 홈으로 돌아가 재정비한 후 이겨야 한다"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류현진, 커쇼 두 명의 좌완에게 연달아 당한 그는 "내 생각에 어제 류현진을 상대한 것이 커쇼를 위한 좋은 워밍업이 될거라 생각했다"며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쇼의 구속이 예전같지 않고 슬라이더에 많이 의존하고 있음을 알고 있었던 스닛커는 "우리 타자들은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커쇼는 공격적이었고, 스트라이크존 주변으로 위치를 잘 옮겼다.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커브를 잘 사용했다"며 준비를 했음에도 당했다고 털어놨다.
커쇼는 이에 대해 "상대는 좋은 타선을 갖춘 팀이다. 초반 승부에서 공격적으로 나서 상대에게 피해를 입힌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다른 팀들도 나를 상대로 초반에 스윙을 많이 하는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오늘 가장 큰 성공 비결은 초반 승부 때 브레이킹볼을 스트라이크로 넣을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애틀란타는 두 경기 연속 한 점도 내지 못하며 포스트시즌 조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스닛커는 "한 명이 아니다. 팀 전체가 공격력이 부족하다. 어느 한 명을 탓할 수는 없다"며 팀 전체의 공격력 부진을 아쉬워했다. 타자의 부진도 있지만, 상대 투수가 좋았던 탓도 있을 터. 그는 "우리가 상대한 두 선수는 실수가 없었다. 실투가 없었다. 두 경기 18이닝을 치르며 실수가 전혀 없었다. 두 명의 선수는 정말 핀포인트같은 제구를 보여줬다"며 상대 선발에게 완패했음을 인정했다.
애틀란타는 하루 휴식 뒤 홈구장 선트러스트파크에서 다저스를 상대한다. 스닛커는 "똑같은 선수들이 출전할 것이다. 우리는 벤치 구성이 그리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마도 타순을 조금 바꿔가며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타순에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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