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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d BIFF] 태풍 콩레이 상륙에 일정 전면 수정 중 ‘초비상’
입력 2018-10-06 11:09  | 수정 2018-10-06 15:15

[매일경제 스타투데이(부산)=양소영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가 태풍 콩레이의 상륙으로 초비상에 걸렸다.
6일 태풍 콩레이가 부산에 상륙하면서, 지난 4일 개막한 23회 부산영화제의 일정이 전면 수정 중이다. 오전 예정됐던 기자 회견은 모두 취소됐고, 오후 일정 진행은 아직까지 예정 대로 진행될 계획이지만 확실치는 않다. 참석자 변동 여부에 달린 가운데 영화제 측 역시 대응 마련에 한창이다.
태풍 콩레이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상남도 통영에 상륙했다. 낮 12시께 부산을 통과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산영화제 측은 앞서 매년 해운대 비프빌리지에서 열리는 오픈 토크 행사 일정을 영화의 전당 두레 광장에서 진행하는 등 태풍 콩레이에 대비했다.
하지만 이날 태풍 콩레이로 인해 부산 해운대 일대의 세찬 비바람이 쏟아지자, 오픈토크 장소를 영화의전당 실내인 하늘연극장으로 옮겼다. 무대인사 일정도 영화의 전당 실내로 변경할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오전 일정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미래의 미라이' 호소도 마모루 감독의 인터뷰 간담회가 취소되는가 하면, 낮 12시 진행 예정이었던 '아사코 I&II' 야외무대 인사도 취소되는 등 여러 일정에 변경이 생기고 있다.
이와관련 부산영화제 측은 "태풍 콩레이로 인해 기상상태가 악화된 관계로 오늘 오전에 예정돼 있던 모든 기자회견 및 간담회가 최소됐다"며 "오후에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되는 무대인사 및 오픈토크 행사는 배우들이 참석하는 경우 일정 자체가 취소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영화의전당 내 라운지로 장소 변경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부산영화제 3일째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스타를 만날 수 있는 일정이 예고돼 기대감을 높였다. 부일영화상 5관왕에 빛나는 '공작' 팀의 야외 무대인사를 비롯해 '기도하는 남자' 강동헌 감독과 박혁권 류현경, '버닝' 주역 유아인과 전종서의 오픈토크, '미쓰백' 한지민 이희준, '암수살인' 김윤석 주지훈 등의 무대 인사 등이 예정된 바 있다.
'정상화'를 약속하며 그 어느때보다 화려한 막을 올린 부산영화제는 태풍 콩레이의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발목이 잡힌 상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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