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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가, 공식 SNS에 토레스 배경 욱일기 올렸다 물의
입력 2018-10-05 22:14 
스페인 라리가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에 진출한 페르난도 토레스 배경으로 전범기를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사진=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스페인 라리가가 공식 SNS 계정에 욱일기(전범기)가 포함된 동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는 물의를 일으켰다. 욱일기는 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가인 일본을 상징하는 전범기다.
스페인 라리가 공식 인스타그램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활약하고 대표팀에서도 뛴 페르난도 토레스(사간 도스)의 득점 장면을 가라테 복장으로 편집해 올렸다. 현재 J리그에 진출해 있는 토레스의 라리가 시절 발리슈팅을 일본 가라테로 묘사했다.
여기까진 문제가 없는데, 배경화면이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였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라리가는 이를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비난이 빗발치자 욱일기 부분을 편집하고 동영상을 다시 업로드했다.
이는 전범기에 대한 유럽의 인식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다. 유럽에서는 욱일기가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오 동일한 의미라는 것을 아직 잘 모른다. 최근에는 리버풀의 나비 케이타가 욱일기 문양 문신을 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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