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유은혜, 호된 신고식…홍영표·김성태는 삿대질에 몸싸움까지
입력 2018-10-05 14:08  | 수정 2018-10-05 15:56
【 앵커멘트 】
야당들이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면서까지 임명을 반대해 온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어제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했습니다.
이른바 장관 데뷔전인데 현장은 고성과 야유로 얼룩졌습니다.
급기야 여야 원내대표들이 삿대질까지 주고받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연출됐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본격적인 질의 시작 전부터 유은혜 장관을 두고 야당의 야유가 쏟아집니다.

(현장음)"사퇴하세요. 무슨 하자가 그렇게 많아."

정책 검증이 주목적인 대정부질문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유 장관에 대한 청문회 2라운드가 계속됩니다.

▶ 인터뷰 : 이철규 / 자유한국당 의원
- "(지역구)사무실 임차할 때 어떤 과정을 거쳐서 임차하게 됐습니까?"

보다 못한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의장석에 제지해달라며 항의하고,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지나치지 않습니까. 정책 질의를 해야지 이런 식으로 인격 모독적이고…."

이런 홍 원내대표를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끌어내리는 와중에 몸싸움과 삿대질까지 오가는 민망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아니 왜 의원의 대정부질의를 방해하느냐 말이야 이걸."

급기야 장관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과격한 말까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성중 / 자유한국당 의원
- "유은혜 의원 나오세요. 아직 (장관으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유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거듭 사과하면서도, 사퇴하라는 야당의 요구는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 "제가 부족함이 있는 것은 더 경청하고 깊이 성찰하겠지만, 법적·도덕적 양심을 걸고 부끄럽게 살지 않았습니다."

또 차기 총선 불출마 요구에도 "교육 개혁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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