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현 시점, 5위에 가장 근접한 팀은 5위 KIA 타이거즈와 7위 롯데 자이언츠다. 단순 현재 순위를 떠나 잔여 경기 수, 탄력 받은 투타 전력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두 팀은 4일 경기도 나란히 승리하며 가능성을 이어갔다. 6위 삼성이 변수가 되기는 어려울 전망.
결국 KIA와 롯데 중 한 팀이 5위가 되고 이후 4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 구도가 그려진다. 두 팀은 잔여경기도 많아 리그 종료일인 14일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양 팀 간 맞대결도 네 차례나 예정돼있어 이때 순위가 뒤바뀌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많은 팬을 보유한 KIA와 롯데의 이와 같은 시즌 막판 가을야구 경쟁은 감소추세인 리그 흥행기류에 그나마 호재로 꼽힌다.
하지만, KIA와 롯데 입장에서는 갈 길이 너무 멀다. 4일까지 KIA는 8경기가, 롯데는 9경기가 남았다. 인천 원정 중인 KIA는 이후 잠실 두산원정, 부산 롯데원정, 그리고 홈에서 한화 및 롯데와 경기가 예정됐다. 롯데는 5일과 6일 홈에서 두산 및 한화와 맞붙고 7일 마산으로 이동 NC원정을 펼친다. 9일 홈에서 KIA전을 갖고, 10일 홈에서 kt와 더블헤더를 펼친다. 이후 11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KIA와 3연전을 진행한다. 이동거리고 부담스럽고 상대팀도 쉽지 않다.
여기에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5일과 6일은 경기가 정상 개최되기 쉽지 않다. 롯데는 남은 일정이 많아 예비일(8일) 경기도 어렵고 KIA도 긴 이동 속 일정이 꼬이게 됐다. 최악의 경우,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자연히 밀리게 된다.
KIA와 롯데로서는 가을야구가 좀 더 일찍 시작해버린 인상. 김기태 KIA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 모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고 한국시리즈 분위기다.
다만, 양 팀 모두 전력소비가 심하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가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에 매우 유리한 구조다. 5위는 한 경기만 패해도 바로 탈락인 채 두 경기를 내리 잡아야 한다. 경기장도 모두 원정이다. 무엇보다 14일 일정 종료(예정) 후 하루만 쉰 채 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더 잘 해 4위가 된 팀을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벅차다.
그렇다면 목표를 보다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올 시즌 두 팀 모두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속절없이 추락해 한때 8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롯데 역시 우승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가 다 돼서야 겨우 기운을 차렸다. 맥없이 끝날 뻔 했던 5위 경쟁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때문에 잔여일정을 의미 있게 치르는 게 중요하다. 가을야구서 최대한 오래가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5위 입성 그 자체, 그 안에서의 과정과 결과를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실패한 시즌으로 기울어질 현 분위기를 뒤집어 놓을 역전만루홈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결국 KIA와 롯데 중 한 팀이 5위가 되고 이후 4위팀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는 구도가 그려진다. 두 팀은 잔여경기도 많아 리그 종료일인 14일까지 팽팽한 긴장감을 일으킨다. 양 팀 간 맞대결도 네 차례나 예정돼있어 이때 순위가 뒤바뀌는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 많은 팬을 보유한 KIA와 롯데의 이와 같은 시즌 막판 가을야구 경쟁은 감소추세인 리그 흥행기류에 그나마 호재로 꼽힌다.
하지만, KIA와 롯데 입장에서는 갈 길이 너무 멀다. 4일까지 KIA는 8경기가, 롯데는 9경기가 남았다. 인천 원정 중인 KIA는 이후 잠실 두산원정, 부산 롯데원정, 그리고 홈에서 한화 및 롯데와 경기가 예정됐다. 롯데는 5일과 6일 홈에서 두산 및 한화와 맞붙고 7일 마산으로 이동 NC원정을 펼친다. 9일 홈에서 KIA전을 갖고, 10일 홈에서 kt와 더블헤더를 펼친다. 이후 11일부터 광주로 이동해 KIA와 3연전을 진행한다. 이동거리고 부담스럽고 상대팀도 쉽지 않다.
여기에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5일과 6일은 경기가 정상 개최되기 쉽지 않다. 롯데는 남은 일정이 많아 예비일(8일) 경기도 어렵고 KIA도 긴 이동 속 일정이 꼬이게 됐다. 최악의 경우, 일정 연기가 불가피하다. 포스트시즌 일정도 자연히 밀리게 된다.
KIA와 롯데로서는 가을야구가 좀 더 일찍 시작해버린 인상. 김기태 KIA 감독과 조원우 롯데 감독 모두 총력전을 다짐하고 있다. 매 경기가 결승전이고 한국시리즈 분위기다.
다만, 양 팀 모두 전력소비가 심하기 때문에 어느 팀이든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가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4위팀에 매우 유리한 구조다. 5위는 한 경기만 패해도 바로 탈락인 채 두 경기를 내리 잡아야 한다. 경기장도 모두 원정이다. 무엇보다 14일 일정 종료(예정) 후 하루만 쉰 채 바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더 잘 해 4위가 된 팀을 상대하기에는 여러모로 벅차다.
그렇다면 목표를 보다 현실적으로 세워야 한다. 올 시즌 두 팀 모두 기대보다 부진한 성적으로 팬들에 실망을 안겼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속절없이 추락해 한때 8위까지 떨어진 바 있다. 롯데 역시 우승권으로 평가받았지만 시즌 내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종료가 다 돼서야 겨우 기운을 차렸다. 맥없이 끝날 뻔 했던 5위 경쟁구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때문에 잔여일정을 의미 있게 치르는 게 중요하다. 가을야구서 최대한 오래가는 것이 목표가 돼야 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5위 입성 그 자체, 그 안에서의 과정과 결과를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실패한 시즌으로 기울어질 현 분위기를 뒤집어 놓을 역전만루홈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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