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 거주하는 한 70대 여성이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기도는 평택에 거주하는 70대 여성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일본뇌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오늘(5일) 밝혔습니다.
도 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하기는 2016년 10월 이후 2년 만입니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8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여성은 의식저하 등 신경계 증상으로 지난 8월 29일 병원을 찾았으며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매개모기에 물려도 99% 이상은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한 가벼운 증상만 보이지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20∼30%는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한편 여름 질환으로 여겨지는 일본뇌염은 생각과는 달리 해마다 9∼11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합니다.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포털 통계에 따르면 국내 일본뇌염 환자 10명 중 9명 이상은 9월에서 11월 사이에 발생합니다.
2013∼2017년 5년간 국내에서 일본뇌염 환자가 117명 발생했는데, 이 중 107명(91.45%)이 가을철인 9∼11월에 감염됐습니다.
이처럼 가을에 실제 일본뇌염 환자가 많이 나타나는 것은 폭염이 지나고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9월부터 야외 활동이 증가하고,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가 8월에 많이 생겨서 10월 말까지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도 관계자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가 증가하는 9∼11월 전체 환자의 90% 이상이 발생한다"며 "야간에 야외활동이 불가피한 경우 긴 소매 옷과 긴 바지를 입고 모기회피제를 사용하는 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