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채솟값 등 밥상물가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상승 폭이 축소됐지만 국제유가 영향으로 10% 이상 고공행진이 이어졌고, 전기료 인하 효과 종료도 물가 상승세에 일조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로 1.9%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2.1% 상승한 이후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부적으로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류 가격이 1년 전보다 12.4% 올라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채소류 가격이 오르며 농산물 가격 상승폭도 확대됐습니다.
농산물 중 생강(101.7%), 시금치(69.2%), 미나리(53.0%), 상추(43.1%), 고춧가루(34.1%), 곡물(21.3%)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수산물은 오징어·낙지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5.0% 상승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10.7% 올랐습니다. 전달(12.0%)보다 상승세는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8월 폭염·폭우 영향으로 채소·과일 가격이 상승했고 전기료 한시 인하 효과 종료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