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밀반입 인육 캡슐, 올해 8월까지 총 300정 적발
입력 2018-10-05 09:2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인육 캡슐을 중국으로부터 밀반입하려는 시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사산한 태아나 태반을 말려 분말이나 알약 형태로 제조한 인육 캡슐은 국내에서 자양강장제,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박명재 의원실이 5일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국내로 반입하려다 적발된 인육 캡슐은 총 2751정, 9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5년 1251정(3건), 2016년 476정(1건), 2017년 724정(4건) 등이며, 올해도 8월까지 총 300정(1건)이 세관에 적발됐으며 모두 중국으로부터 반입됐다.
밀반입은 여행객이 휴대품으로 들여오는 방식이 전체 9건 중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나머지 2건은 국제우편을 통해 들여오다 적발됐다.
세관 당국이 인육 캡슐 우범 지역인 중국 동북 3성에서 오는 국제우편에 대한 전량 개장 검사를 시행하면서 국제우편을 이용한 밀반입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관세청은 중국발 우편물 검사를 강화하면서 인육 캡슐 의심 사례가 있을 시 중앙관세분석소에 의뢰해 DNA를 분석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인육 캡슐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반인륜적 범죄이며 복용하면 건강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며 "관세청은 우편 및 휴대품 통관검사를 더욱 강화해 유통을 막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오현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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