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양악 수술을 받던 20대 취업준비생이 숨지는 사고를 수사하던 경찰이 의료진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어제(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25살이던 취업준비생 권 모 씨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양악 수술을 받았습니다.
봉합을 끝낸 의사는 간호조무사에게 지혈을 맡기고 수술실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조무사는 지혈을 했으나 피가 멈추지 않았고 병원 측은 수술 뒤 5시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권씨는 결국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2년 간의 수사 끝에 권씨가 성형외과 잘못 때문에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성형외과 측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역시 "간호조무사가 지혈을 한 것은 명백한 무면허 의료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JTBC는 경찰은 당시 집도의를 포함한 의료진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