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악수술 사망 20대…2년 간 수사 끝에 "병원 과실"
입력 2018-10-05 09:25  | 수정 2018-10-12 10:05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양악 수술을 받던 20대 취업준비생이 숨지는 사고를 수사하던 경찰이 의료진에 책임을 묻는 것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어제(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당시 25살이던 취업준비생 권 모 씨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양악 수술을 받았습니다.

봉합을 끝낸 의사는 간호조무사에게 지혈을 맡기고 수술실을 떠났습니다.

남겨진 조무사는 지혈을 했으나 피가 멈추지 않았고 병원 측은 수술 뒤 5시간이 지나서야 119에 신고했지만, 뇌사 상태에 빠진 권씨는 결국 과다 출혈로 숨졌습니다.


경찰은 2년 간의 수사 끝에 권씨가 성형외과 잘못 때문에 숨졌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경찰이 감정을 의뢰한 의료분쟁조정중재원은 "성형외과 측 과실이 인정된다"고 밝혔고, 보건복지부 역시 "간호조무사가 지혈을 한 것은 명백한 무면허 의료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JTBC는 경찰은 당시 집도의를 포함한 의료진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길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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