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2260선 약보합
입력 2018-10-05 09:19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 출발하고 있다.
5일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5.27포인트(0.23%) 내린 2269.22를 기록 중이다.
이날 4.55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2260선을 맴돌며 약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4거래일간 코스피는 3.4%, 코스닥은 5.3% 급락했다. 미·중 무역갈등 우려 지속, 원·달러 환율 하락, 미 국채금리 급등 등 복합적 요인들이 동시에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3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는 3.189%로 급등하면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기관 자금 이탈을 부추겼다. 전체적으로 시장에 호재가 부재한 상황이어서 국내 증시는 속절없이 추락했다.

3분기 어닝시즌 개막에도 분위기는 밝지 않다. 삼성전자가 이날 개장 전 역대 최고치에 달하는 3분기 영업이익을 내놨지만 에프앤가이드 기준 올 3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55조4000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하향 조정 중이다. 어닝서프라이즈 비중도 과거평균을 밑돌고 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증시 하락의 다양한 요인들이 동시에 해소되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향후 국내 증시의 기술적 반등은 가능할 수 있지만, 추세적 반등으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간밤 뉴욕증시는 채권 금리 급등에 따른 투매 현상으로 하락 마감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3.2%도 뚫고 올라서면서 2011년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등락이 엇갈린다. 서비스업, 건설업,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전기전자, 은행, 통신업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은 206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71억원, 134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삼성물산, NAVER, SK이노베이션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삼성전자, 셀트리온, 현대차, KB금융, LG화학, SK텔레콤 등이 강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98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84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6포인트(0.44%) 내린 785.54에 거래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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