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행동이 러시아를 능가한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4일(현지시간) 11월 중간선거 등에 대한 중국의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싱크탱크 허드슨연구소에서 한 연설에서 "중국은 다른 미국 대통령을 원한다"고 언급하며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펜스 부통령은 연설에서 "중국은 미국의 국내 정책과 정치에 개입하기 위해 선제적, 강압적 방식으로 그 힘을 사용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국의 민주주의에 간섭하고 있다. 그 목적은 대통령과 우리의 어젠다, 이 나라의 가장 소중한 이상들을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펜스 부통령은 특히 미국의 여론 조성 시도에 있어 중국의 행동은 러시아를 능가한다고 꼬집으며 "한 고위 정보당국자가 내게 말했듯이 러시아가 하는 건 중국이 이 나라에서 전국적으로 하는 것에 비하면 별것 아니다"라는 주장까지 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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