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5일 KT&G에 대해 올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지만 올 4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있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BUY'(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2만1000원을 유지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KT&G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6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이 이란 경제 제재 조치를 내리면서 수출담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다는 점이 실적 부진의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올 3분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 4분기부터는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는 추석 시점 차이로 기저가 낮은 편이었다"며 "전자담배의 판매량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수원 부지 부동산 분양 이익이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수출 부진은 미국의 이란 경제 제재에 기인하기 때문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하지만 중동 수출 부진이 시장의 실적 눈높이와 주가 레벨에 대체로 반영됐고, 연말로 갈수록 배당 시즌이 다가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동사의 주가 흐름이 점차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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