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반민정 명예훼손` 이재포 옹호…"무전유죄의 전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개그맨 출신 기자 이재포가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은 가운데 조덕제의 옹호가 눈길을 끈다.
이재포는 4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2심 재판에서 1심에서 선고받은 1년 2개월에 비해 4개월 늘어난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재포가 실형을 선고 받은 이유는 지난 2016년 7~8월 여러 차례에 걸처 반민정이 한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탈이 난 후 식당주인에게 돈을 뜯어내고, 의료사고를 빌미로 병원을 상대로 거액을 받아냈다는 내용이 담긴 허위 기사를 작성했기 떄문.
검찰은 구형 당시 "이재포가 맨 처음 이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 계기는 배우 조덕제로부터 부정적인 제보를 받았기 때문이었다"면서 이재포의 반민정 명예훼손 혐의에 조덕제가 연관이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조덕제는 당시 영화 촬영 도중 반민정의 속옷을 찢고 바지에 손을 넣어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법정 다툼을 하고 있었던 상황이다.

법원이 이재포에 실형을 선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조덕제는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하늘이 무섭지 않나? 무전유죄 유전무죄의 전형을 보여준 이재포 명예훼손 사건을 아시나"라고 이재포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조덕제는 반민정이 정정보도와 손해배상금을 요구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반론보도를 게제하는 선에서 합의했다고 주장하며 이재포를 기소한 것이 자신의 사건에 여성 단체들이 개입하면서 생긴 일이라는 뉘앙스의 글을 올렸다.
조덕제는 이재포 관련 사건과 성추행 관련 사건 모두 법정에서 패소했음에도 SNS에 반민정에 대한 공개 공격을 계속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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