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604채 소유…`집부자` 1위는 부산 60代
입력 2018-10-04 17:47  | 수정 2018-10-04 19:11
개인 임대사업자 가운데 가장 많은 주택을 보유한 사람은 부산에 사는 60대로 총 604가구를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김상훈 자유한국당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임대사업자 주택 등록 현황'(개인 기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임대사업자 중 최다 주택 등록자는 부산에 거주하는 60대로 나타났다. 그는 임대주택 604가구를 가졌다.
이어 서울 거주 40대가 임대주택 545가구를 등록했으며, 광주에 사는 60대가 531가구를 소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 수는 4599가구에 달했다. 10명 중 40대가 절반이었고, 주로 지방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임대사업자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각각 주택 1건씩을 등록한 인천과 경기 소재 2세 유아였다.

최소 연령자 10명 중 6명이 서울에, 3명은 경기도에 살고 있었다. 또 지난 5년간 전체 임대사업자 가운데 2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크게 늘었다. 20대 임대사업자는 2014년 748명에서 7월 현재 6937명으로 9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권장한 지난해 말부터 올해 7월 사이 무려 2260명이나 늘었다. 10대 임대사업자 또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4명에서 올해 7월 179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임대사업자 등록을 양성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연도별 전국 임대사업자 등록 수는 △2015년 13만9625명 △2016년 17만9713명 △2017년 24만1405명 △2018년(7월 기준) 32만224명이다. 하지만 이 같은 통계도 명확하지는 않다. 20대 임대사업자가 별안간 급증한 것에서 알 수 있듯, 아직 상당수 임대사업자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았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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