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최대 노동조합인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과 은행 등 사측 단체인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4일 총 2000억원 규모 재원을 바탕으로 한 금융산업공익재단을 출범했다. 개별 회사를 넘어 '금융권'이라는 산업 단위 노사 공동 재단이 탄생한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 이사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조 위원장은 초대 대표이사장직을 겸임한다.
이번에 재원으로 확보한 2000억원은 금융 노사가 2012·2015·2017년 당시 임금 인상분 반납 등으로 공동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에 올해 산별 임단협 결과로 추가 조성한 1000억원을 합친 액수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채용박람회 지원, 청년·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진행하며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구조조정 지역의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저출산 해소를 겨냥한 거점별 어린이집 설치와 경력 단절 여성 직장 복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최근 남북 교류 확대 분위기에 맞춰 북한 금융 발전 지원과 남북 스포츠 교류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조 이사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며 "금융산업공익재단이 타 산업과 우리 사회 전체에 협력 DNA를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재단 이사장은 조대엽 고려대 노동대학원장과 민병덕 전 국민은행장이 공동으로 맡았다. 조 위원장은 초대 대표이사장직을 겸임한다.
이번에 재원으로 확보한 2000억원은 금융 노사가 2012·2015·2017년 당시 임금 인상분 반납 등으로 공동 조성한 사회공헌기금 1000억원에 올해 산별 임단협 결과로 추가 조성한 1000억원을 합친 액수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일자리 창출, 청년실업 해소, 저출산 문제 경감, 취약계층 지원 등 사회공헌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는 취약계층 채용박람회 지원, 청년·사회초년생을 위한 기숙사 건립 등을 진행하며 금융 소비자 보호를 위해 구조조정 지역의 금융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저출산 해소를 겨냥한 거점별 어린이집 설치와 경력 단절 여성 직장 복귀 지원 등도 추진한다. 최근 남북 교류 확대 분위기에 맞춰 북한 금융 발전 지원과 남북 스포츠 교류 확대에도 힘을 보탠다.
조 이사장은 "소득과 부의 격차는 사회적 삶의 격차를 낳고, 삶의 격차가 커지면 사람들을 서로 소통할 수 없는 다른 인류로 만든다"며 "금융산업공익재단이 타 산업과 우리 사회 전체에 협력 DNA를 확산시켜 대한민국이 협력의 시대를 여는 데 기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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