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휴온스, 연속혈당측정기 시장 진출…당뇨 사업 확대
입력 2018-10-04 14:05 
휴온스가 이달말부터 국내 독점판매하는 덱스콤의 연속혈당측정기 G5. [사진제공 = 휴온스]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가 당뇨 의료기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휴온스는 미국 덱스콤의 연속 혈당 측정기 '덱스콤 G5(Dexcom G5, 수입사 사이넥스)에 대한 국내 독점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덱스콤은 전세계 연속당(글루코오스) 측정기 시장의 리딩 기업이며, G5는 국내 당뇨환자들 사이에서 출시 요구가 잇따랐던 제품이다.
휴온스는 이달말부터 '덱스콤'社의 'G5'를 국내에 본격적으로 유통할 예정이며, 연속당(글루코오스) 측정기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국내 시장에 제품력과 편의성이 뛰어난 G5를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은 센서가 피부 바로 밑에 이식되어 있기 때문에 자동으로 연동 가능한 스마트 기기에 측정된 값을 5분 간격으로 실시간 전송해준다. G5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의 '당(글루코오스) 정보 공유 기능'을 이용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어 소아 당뇨 환자들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 있지 않아도 당(글루코오스) 수치를 앱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국내 당뇨 환자 수는 약 280만명이다. 이 중 소아 당뇨(1형 당뇨) 환자는 2만 1천명에 달한다. 환자 맞춤형 당(글루코오스) 경고 알림 시스템이 고혈당 및 저혈당의 위험을 즉시 알려주고, 채혈 횟수 또한 1일 2회로 줄여줘 많게는 10여 차례 이상 바늘로 찔려야 했던 기존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확도도 크게 높였다. 당 측정에서 업계 표준으로 사용되는 통계 척도 MARD를 따져보면, 이 제품의 성인 환자 대상 MARD는 9%, 2세 이상 소아 환자 대상은 10%였다. MARD 수치가 낮을수록 정확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는데, 이 수치는 고도로 정확한 당 측정값을 추출해준다는 결과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는 "당뇨병은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인 만큼, 전세계적으로 편의성과 제품력을 인정 받고 있는 'G5'가 국내 당뇨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연속당 측정기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온스는 주사대신 붙이는 인슐린펌프 '이오패치�'와 'G5'처럼 앞으로도 당뇨환자들의 삶의 질을 높여줄 의료기기 사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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