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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완벽한 타인` 유해진X조진웅X이서진X염정아, `완벽한 케미`
입력 2018-10-04 12:37  | 수정 2018-10-04 13:12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영화 '완벽한 타인' 배우들이 완벽한 케미를 자랑했다.
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완벽한 타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와 이재규 감독이 참석했다.
'완벽한 타인'은 커플 모임에서 한정된 시간 동안 휴대폰으로 오는 전화, 문자, 카톡을 강제로 공개해야 하는 게임 때문에 벌어지는 예측불허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코미디.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까지 화려한 캐스팅으로 일찌감치 주목 받았다.
이날 이재규 감독은 "속초 영랑호 근처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40년 지기 친구들이 모든 걸 공유해보자며 시작하게 되는 게임이다. 핸드폰을 공개하게 되니 정말 초토화되는 모습을 그려냈다"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어 "핸드폰이란 건 생활에 밀착되어 있다. 누구나 휴대폰을 가지고 있고 누구나 비밀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가지 사실이 만나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끌리게 됐다”면서 "어릴 때는 투명인간이 되면 어떨까 생각을 했는데 남의 핸드폰을 바라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되더라. 친한 친구들, 사랑하는 연인들의 핸드폰을 보게 되면 어떤 감정이 생길까 생각을 하게 됐다”고 영화를 만들며 중점을 둔 것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해진은 "게임을 통해 밝혀지는 상황들이 억지가 아니다. 그래서 고급진 웃음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40년 지기 친구들이. 부부들끼리 와서 그런 게임을 할 수 있을까? 친구들끼리도 어려운 게임인데'라고 생각했다. 그런 관계들이 잘 그려져 있다"고 말했다
다른 배우들 역시 실제로 이 게임을 하는 것에 대해 난색을 표했다. 김지수는 "실제로는 이런 게임을 제안하면 하지 않을거 같다. 큰 비밀이 있어서가 아니라 서로에 대해 다 알고 나면 실망을 하거나 그런게 있을거 같다. 적당히 아는게 좋을거 같다"라고 말했고 조진웅은 "영화를 보면 왜 배우들이 안한다고 했는지 알 것이다. 영화 보고 따라하는 분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서진과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 '다모' 이후 13년만의 재회라 기대를 모았다. 이서진은 "드라마 '다모' 이후 13년만에 이재규 감독과 재회했다. '다모'때는 부딪히는 부분도 있었는데 서로 나이가 들다보니 편했다. 이재규 감독을 100% 신뢰해서 믿고 출연했다. 또 좋은 배우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아내 역을 맡은 송하윤에 대해 "나이 어린 파트너를 만나면 욕먹는다. 내 입장에선 풋풋한 배우랑 연기한 것이 복받은 거라 생각한다. 송하윤이 잘 따라줘서 고마웠다"라며 웃었다.
송하윤은 "이서진이 캐릭터를 이미 완벽하게 갖고 왔서 리허설을 많이 안했다. 저와 신혼부부라 극중 야한 대사도 많이 하셨다. 정말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케미를 뽐냈다.
이에 유해진은 "이서진은 츤데레다. 배우들에게 선물도 잘 챙겨주더라. 그냥 써보라고 주고 가더라. 칫솔 같은 것도 받았다"고 추켜세웠고 조진웅 역시 "'오다 주웠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잘 챙겨줘서 고마웠다"면서 이서진에 대한 미담을 덧붙였다.
배우들의 케미 넘치는 일화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조진웅은 자신의 아내 역으로 나온 김지수에 대해 "저도 살다보니 미인 와이프를 얻었다. 김지수 선배님이 너무 잘 받아주셔서 편했다"고 칭찬했다. 조진웅은 곧바로 "여보 미안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수는 "너무 더듬으신다"고 장난치면서도 "촬영 중 조진웅 씨가 한번 서울에 다녀온 적이 있다. 다녀오시더니 술 한잔 드시고 기분이 좋으셨는지 '내가 앞으로 남은 동안에는 예진이 두고 절대 서울 안 간다'고 하더라. 되게 기분이 좋았다"고 돈독한 사이를 자랑했다.
이재규 감독은 "재밌는 이야기지만 또 마지막에는 충격적일만큼 반전이 있다"라며 "기대해주셔도 좋다.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한 것도 영광이었다. 이들의 케미는 놀라울 만큼 완벽한 케미였다. 40대가 주축이 됐지만 20대가 봐도 웃고 즐거울 수 있으면서 자신의 삶을 잠깐 반추할 수 있는 영화"라고 자신했다.
한편, 배우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의 완벽한 호흡은 31일 개봉하는 '완벽한 타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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