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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세권 뉴딜사업 순항…천안시·LH·코레일 업무협약 체결
입력 2018-10-04 12:26 
옛 동남구청사 부지 현재 모습 [사진제공 = 국토부]

천안역세권 뉴딜사업이 본격적인 착수를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시행주체인 천안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오는 5일 천안 두드림센터에서 '사업공동이행협약'을 체결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이탁 국토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을 비롯해 구본영 천안시장, 박상우 LH 사장, 오영식 코레일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역 주민 및 상인, 청년창업가 등 뉴딜사업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천안의 원도심이었던 옛 동남구청사 부지 일대에서 추진 중인 천악역세권 뉴딜사업은 지난 2005년 천안시청이 외곽 신도심으로 이전한 후 아파트 및 업무·상업시설이 결합한 복합시설로 개발하기 위해 민자유치를 시도했으나, 낮은 사업성과 경기 침체 여파로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이 일대가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국토부와 지자체·공기업은 오는 2021년까지 동남구청사, 지식산업센터 및 주상복합아파트(451세대)로 구성된 원도심 혁신거점으로 복합 재생할 예정이다.
천안시·LH·코레일은 이번에 체결할 업무협약에 따라 기관 별 역할과 시행사업의 범위 등을 명확히 하고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천안시는 시유지 출자,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캠퍼스타운 조성 및 사업 인허가 지원 등에 힘을 보탠다. LH는 사업부지 조성, 스마트도시 플랫폼 건립 및 시행(설계·시공 등),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첨단지식산업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코레일은 코레일 부지 출자와 철도시설 이전, 캠퍼스타운 부지 제공(임대) 및 복합환승센터 시행방안 마련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번 업무협약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사업 참여 기관들은 천안역세권 일대에 약 4900억원을 투자해 약 3만3000㎡의 토지를 출자·매입하고, 2022년까지 천안역 서측과 동측에 각각 스마트도시플랫폼, 청년주택, 공공상생상가, 복합환승센터, 첨단지식산업센터, 상업·업무 복합시설과 천안 소재 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창업·학습 및 문화 활동 관련 시설이 집약된 캠퍼스타운을 걸립할 계획이다.
김이탁 단장은 "이 사업은 LH와 코레일이 지자체와 협력해 뉴딜사업을 통해 쇠퇴한 역세권을 재생시키는 첫 사례"라면서 "앞으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이 참고할 만한 우수사례가 될 수 있도록 사업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양한 공기업이 뉴딜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유인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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