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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AFC 경기 '박치기 논란' 권순태에 네티즌 분노 "프로가 아니다"
입력 2018-10-04 10:22  | 수정 2018-10-11 11:05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수원 삼성 임상협을 박치기로 쓰러뜨린 가시마 앤틀러스의 한국인 골키퍼 권순태에 대한 네티즌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티즌 gog**** 씨는 "전범기 때문에 국제적인 마찰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 말이나 잘도 한다. 그냥 일본인으로 쭉 살아라"라고 말했고 "ve**** 씨는 "권순태는 한국 오지말고 귀화해라"라고 전했습니다.

chab**** 씨는 "한국사람 일본사람을 떠나서, 프로가 하면 안될 행동이였다. 흥분도 다스릴 줄 알아야 한다"라고 말하며 비난했고 level0****씨는 "상대가 한국팀이어서 지면 안된다는 것은 무슨 말이냐? 그냥 지기 싫었다고 하면 될 것을"이라며 권순태 선수의 태도에 일침을 가했습니다.

또한 flex**** 씨는 "해당 논란은 일본인들에게 조롱거리다. 같은 민족끼리 치고 박고 싸우는 것을 보고 얼마나 속으로 비웃었겠는가"라고 말했고 soh**** 씨는 "축구 선수는 국적과 상관없이 소속팀에 최선을 다하는게 프로선수다. 당연히 선수입장에서는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최고의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 경기에 지고 권순태에게 화풀이 그만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권순태는 "해선 안 될 행동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팀을 위해서라면 필요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승리하게 돼 좋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수원 팬들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수원에서 열리는) 2차전에선 야유가 더 심해질 것이라 예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권순태는 수원과 경기 1-2로 뒤지던 전반 43분 수원의 공격수 임상협과 경합하면서 살짝 충돌했습니다.

분을 삭이지 못한 권순태는 돌아서서 걸어나가는 임상협을 향해 발길질한 뒤 욕설과 함께 박치기 했습니다.

주심이 코앞에서 보고 있었지만 권순태는 개의치 않았고 임상협은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습니다.

주심은 레드카드가 아닌 옐로카드를 부여하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판정을 내렸고, 권순태는 수원의 외국인 선수 사리치를 향해 놀리는 듯한 제스처까지 해 공분을 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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