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서 유통된 식품 3%서 세슘 검출…능이버섯은 기준치 9배
입력 2018-10-04 09:28  | 수정 2018-10-11 10:05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서울시내에 유통되는 버섯류·블루베리류·견과류·고사리에서 방사능 물질인 세슘이 검출되었습니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보 제 53호에 게재된 '유통식품의 방사성 물질 오염 실태 조사' 논문에 다르면 연구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유통식품 중 방사능 오염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서울시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는 식품 509건을 대상으로 방사성 물질을 검사했습니다.

조사 대상은 가공식품 241건, 수산물 171건, 농산물 90건, 축산물 7건 등이었습니다.

검사 결과 495건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나머지 14건(2.8%)에서 세슘(137Cs)이 0.6~906.1Bq/㎏ 검출됐습니다.


세슘이 검출된 식품 14건의 원산지는 중국 3건, 인도 3건, 북한 2건, 한국·이탈리아·덴마크·독일·터키·미국과 인도 혼합 각 1건이었습니다.

품목별로는 견과류 5건, 블루베리잼류 3건, 버섯류 3건, 고사리 2건, 들깨 1건이었다.

특히 중국산 능이버섯에서는 세슘 906.1Bq/㎏이 검출됐습니다.

이는 기준치인 100Bq/㎏의 9배에 달합니다.

나머지 495건에서는 방사성 물질이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조사는 2011년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유통 식품 방사능 오염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습니다.

연구진은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