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미국 항암제 시장 진출
입력 2018-10-04 09:00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미국 항암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2일 항암제 2종(2품목 4용량)의 미국 허가 및 유통 판매를 위해 미국 제약사 아보메드(ArborMed Pharmaceuticals)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30년 10월까지다.
아보메드사는 외부 연구소나 기업으로부터 신약 후보물질 및 품목을 이전받은 후 임상시험, 기술이전, 상업화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개발중심업체(NRDO, No Research Development Only)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으로부터 항암제를 공급받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네릭 의약품목허가를 신청(Abbreviated New Drug Application, ANDA)하고 판매까지 진행하게 된다. 발매 후 연간 1255만 달러 규모 매출이 예상된다.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세계 항암제 시장규모는 2013년 약 960억 달러에서 2017년 약 133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2022년에는 200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미국 항암제 시장 규모는 연평균 약 12~15% 성장하여 2022년에는 1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항암제 전문 제조 공장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세종 2공장은 내년 초 cGMP 승인을 목표로 첨단 설비를 갖춘 신규 항암제 전용 공장 완공할 예정이다.
강덕영 대표는 "첨단 생산 시스템을 활용해 미국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 기반을 구축한 후 EU-GMP, JGMP 등 선진 품질관리 인증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현재 30여 품목의 항암제를 전 세계 40여 개 국에 수출 중이며, 이번 계약을 발판으로 항암제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김혜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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