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4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최근 주가가 크게 하락했지만 이익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개인방송 플랫폼이 아직 마니아 위주로 시청자층이 제한돼 있고 실시간 위주로 콘텐츠 확산 측면에서 한계를 가진다고 밝혔다. 그러나 콘텐츠에 대한 지불이 점차 익숙해지고 있는 사회 분위기, 1인 미디어 제작자의 지속적인 콘텐츠 완성도 상승과 장르 다각화, 20~30대 주 이용 계층의 경제력 상승 등을 고려하면 인당 매출액(ARPU) 상승을 통한 지속적인 아이템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 2016년 이후 일부 BJ 이탈과 트위치(Twitch) 이용자의 급성장으로 트래픽은 다소 줄어들었지만 작년 하반기 이후 트위치 트래픽이 일정하게 유지되면서 아프리카TV 역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프리미어리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등을 트래픽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는 상반기 월드컵, 아시안게임 등 스포츠 이벤트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연초 대비 189% 상승했다가 모멘텀이 다소 약화되며 고점 대비 -34.9% 하락했다"라며 "3분기 영업이익 6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으로, 연간 20~30% 이상의 성장세 대비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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