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영화 '베놈'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살인 피해 유가족의 상영금지가처분신청으로 개봉 전부터 곤욕을 치른 '암수살인'은 2위에 안착했다.
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놈'은 개봉일인 3일 하루에만 73만9734 명을 동원하며 단숨에 박스오피스 최상단을 차지했다.
'베놈'은 전날 전국 1306개 스크린에서 7211회 상영됐으며, 65억3316만400원의 매출을 올렸다.
정의의 히어로가 아닌 악역을 주인공으로 삼았을 뿐 아니라 '마블 스튜디오'가 아닌 '소니픽처스'가 제작을 맡아 개봉 전부터 세계 영화계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소니는 '베놈'을 시작으로 '마블 스튜디오'가 창조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와는 별개로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 캐릭터스'(SUMC)라는 세계관을 구축할 계획이다.
'베놈'과 함께 전날 개봉한 '암수살인'은 43만8941 명을 불러들이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베놈'에는 밀렸지만 개봉 전 논란을 딛고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개봉 이후 14일째 1위 자리를 지키던 '안시성'은 전날 13만5958 명을 동원하는 데 그쳐 '베놈'과 '암수살인'에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났다. 누적 관객 수는 486만3962 명으로 500만 돌파를 눈앞에 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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