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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억개의 별’ 첫방①] 굿 리메이크, tvN 수목극 흥행史 이어간다
입력 2018-10-04 07:0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제33회 더 텔레비전 드라마 아카데미 어워즈 8개 부문을 휩쓸며 최고의 웰메이드 일드로 손꼽히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 이하 ‘일억개의 별)이 안방극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3일 첫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일본 톱배우 기무라 타쿠야 주연 드라마의 첫 한국화라는 점에서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일억개의 별이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기대의 시선과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했다. 수많은 일드가 한국에서 리메이크됐지만 성공률은 50%를 밑돌았기 때문. 원작 팬들 평가와 높아진 국내 시청자들의 눈을 만족시키는 게 쉽지 않았다. ‘수상한 가정부(2013) ‘내일도 칸타빌레(2014) ‘심야식당(2015) 등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며 ‘일드의 저주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 일드 리메이크의 성공작은 ‘하얀거탑(2007) ‘그 겨울 바람이 분다(2013), ‘마더(2018) 등 손에 꼽는다.
항간의 우려에 대해 연출을 맡은 유제원 감독은 원작을 다르게 해석하고 연출하기보다 원작에서 좋게 봤던 부분들을 충실하게 구현해 미스 없이 연출하려고 했다”며 특히 원작 캐릭터 안에서 우리 배우들이 갖고 있는 장점과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일억개의 별 첫 방송 후 항간의 우려는 기대감으로 바뀌었다. 담백하고 심플한 원작의 색깔을 거의 그대로 가져가면서 특유의 세련된 연출과 공감력을 높이는 극전개, 그리고 배우들의 호연에 더해져 드라마의 설득력을 더했다. 70분의 방송시간이 순식간으로 느껴질 정도의 몰입도였다.
‘일억개의 별이 편성된 tvN 수목드라마는 ‘마더를 시작으로 ‘나의 아저씨, ‘김비서가 왜 그럴까, ‘아는 와이프까지 대부분의 작품들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순조로운 출발을 알린 ‘일억개의 별 역시 수목드라마의 흥행 대열에 합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일억개의 별은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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