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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태, ‘발길질’에 ‘박치기’까지 도 넘은 추태에 비난↑
입력 2018-10-03 22:38 
수원 임정협에 박치기를 시도하는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일본 프로축구(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의 골키퍼 권순태(34)가 수원 삼성과의 경기에서 발길질에 이은 박치기 추태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3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 사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권순태가 수원 임상협(30)을 머리로 가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43분 수원은 2-1로 앞선 상황에서 가시마 골키퍼 권순태는 공을 막는 과정에서 골문으로 쇄도하는 수원 임상협과 충돌했다.
여기서 권순태가 격하게 화를 내며 임상협의 허벅지 부분을 걷어찼다. 그래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임상협을 돌려세운 뒤 주심이 보는 앞에서 머리로 얼굴을 받아버렸다. 임상협은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양 팀 선수들이 몰려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번졌다.
레드카드까지도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주심은 퇴장이 아닌 경고(옐로카드)로 마무리했다.
권순태는 2006년 전북 현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6년까지 전북에서 뛰다가 지난 시즌 가시마로 이적했다. 임상협이 2009년 전북에 입단했기에 둘은 한솥밥을 먹었던 사이기도 하다. 이에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 축구팬은 아무리 화가 나도 발길질에 박치기는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상대를 조롱하는 태도까지 최악의 매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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