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제단 '촛불 미사'..평화 시위 되찾아
입력 2008-07-01 00:35  | 수정 2008-07-01 07:13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어제는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촛불미사'로 시작했습니다.
1시간 동안 거리행진이 진행됐지만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끝났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촛불집회를 지지하는 비상 시국미사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재협상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사제단이 도심에서 대규모 시국미사를 연 것은 지난 87년 6.10 항쟁 이후 처음입니다.

미사에는 촛불집회 주최 측 추산 3만여명 경찰 측 추산 5천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습니다.

이어 밤 9시 부터는 약 1시간 동안 사제단이 시위대 선두에 서 거리행진을 하며 '정권 퇴진'을 외쳤습니다.


경찰은 약 20여대의 전경버스와 경찰 69개 중대를 동원해 서울광장을 봉쇄했지만 우려했던 시위대와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시위대는 11시 쯤 자진해산하며 '촛불집회'를 마쳤고 일부 참가자들이 서울광장에서 소규모 집회를 가졌습니다.

사제단은 앞으로 매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시국미사를 가지고 오는 7월 5일 대규모 촛불집회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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