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선업 호조에 해운株 상승기류
입력 2018-10-02 17:43  | 수정 2018-10-02 19:42
최근 수주량 증가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조선업에 이어 해운주도 동반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조조정을 거쳐 수익성 개선에 나선 대한해운·팬오션과 함께 현대상선 역시 최근 신규 선박을 발주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해운과 팬오션은 각각 3.91%, 1.93%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상승세는 최근 해상 운임이 강세로 돌아선 데다 선박 교체 사이클까지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급이 줄어든 반면 수요가 늘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벌크선운임지수(BDI)는 전 거래일 대비 0.97% 오른 1555를 기록했다.
분기별 평균으로는 모두 지난해 동기 대비 20~40% 상승했다. 향후 벌크선의 주요 화물인 철광석·석탄과 곡물, 목재 등의 수요 증가가 지속돼 BDI도 점진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급등했던 BDI가 잠시 조정 국면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지만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 해운 수요가 다시 증가하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