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먹밥 프랜차이즈인 봉구스밥버거를 치킨 프랜차이즈인 네네치킨이 인수했다.
그러나 봉구스밥버거 본사는 가맹점주들에게 이와 관련된 내용을 사전에 전혀 공지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봉구스 가맹점주협의회는 본사를 가맹거래법 위반 등의 문제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현재 봉구스밥버거의 홈페이지에 올려진 대표자 명의도 현철호 네네치킨 대표로 수정된 상태다.
2일 봉구스밥버거 관계자에 따르면 "봉구스밥버거의 대표가 네네치킨 현철호 대표로 변경된 것이 맞다"며 "이번주 안에 점주들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봉구스밥버거에 관련한 계약 내용은 그대로 이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주들은 회사 매각에 관해 전혀 공지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봉구스밥버거는 지난해 오세린 대표가 마약 복용 혐의로 구속되면서 회사 이미지가 급격히 추락했다. 지난 2016년 가맹점이 863곳에 달했던 봉구스밥버거 가맹점은 현재 650여개까지 감소했다.
네네치킨 측은 이번 인수와 관련해 "조만간 회사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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