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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서 해외로...글로벌 주식거래 '봇물'
입력 2008-06-30 19:05  | 수정 2008-06-30 19:05
국내 증권사들의 해외 주식 거래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오늘(30일) 현대증권이 온라인 직접거래 시스템을 개설했는데, 이같은 추세는 갈수록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국내 증권사들의 글로벌화가 진전되면서 해외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8개 증권사에서 고객이 직접 매매를 할 수 있었지만, 한 곳이 더 늘었습니다.

인터뷰 : 김응식 국제금융부장 / 현대증권
"주문에서 환전 처리를 일괄적으로 쉽게 할 수 있고, 중국 1위 증권사인 국태군안증권의 리서치를 받아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할 수 있는 절차도 간소화 됐습니다.

해외증권계좌를 새로 만들려면 가까운 영업점을 찾으면 가능하고, 기존 홈트레이딩 이용 고객은 실명확인 정도의 추가 절차를 거쳐 근거계좌를 만들면 됩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고객이 직접 거래하는 비용이 국내보다 3배이상 더 소요되고, 전화주문을 통하면 수수료가 더 높아집니다.

홍콩 등 일부 국가에서만 거래가 가능하고, 대부분 매수 매도가 당일에 이뤄지지 못하는 점도 아쉬운 대목입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증시 약세로 거래규모가 줄어 증권사들이 수지를 맞추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 : 임경호 국제영업팀장 / 키움증권
"지난해말 이후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거래가 침체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고객들이 해외증시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매매를 하고 있다."

김종철 기자
" 앞으로 글로벌 증시가 개선되면 고객들의 직접거래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증권사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의 주식을 안방에서 사고 파는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물결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종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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