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은 2일 LG유플러스에 대해 올해 3분기를 비롯한 연간 실적, 내년 실적 전망 모두 낙관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만3000원을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금융그룹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가 제거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조기 도입 기대감이 높아지는 상황"이라며 "전세계적으로 5G가 IT 최대 이슈로 부각되 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젠 오를 일 밖에 없다는 판단이며 역사적 주가 배수(Multiple)를 감안할 경우 5G 상용화를 앞둔 내년 초까지 주가수익배수(PER) 13배 수준인 최소 2만2000원까지 주가 상승이 나 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근 LG유플러스의 시가총액이 KT를 추월한 상황에 대해서는 이상할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도 예상 연결 순이익 기준으로 보면 LG유플러스와 KT가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익의 흐름까지 고려하면 LG유플러스 시가총액이 KT보다 큰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두자리 수에 달 하는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유력한 반면 KT는 지난해 이익 감소에 이어 올해도 영업이익 정체가 불가피하다"며 " KT 때문에 LG유플러스가 못 오르기 보다는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에 자극 받은 KT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LG유플러스를 쫓아가는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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