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공의료] 2022년 공공의대 개교…의료계는 반발
입력 2018-10-01 19:30  | 수정 2018-10-01 20:50
【 앵커멘트 】
이번 공공보건의료대책 중에는 이른바 공공의대 설립 방안도 발표됐습니다.
당장 3년 남짓 후인데, 의료계는 실행가능성은 물론 실효성에 의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가 2022년까지 전북 남원에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원을 세우기로 했습니다.

의료 취약지에서 일할 이른바 '공공의사'를 직접 양성한다는 취지입니다.

입학 인원은 폐교된 서남대 의대 정원 49명입니다.

▶ 인터뷰(☎) : 정기현 / 국립중앙의료원장
- "국가 정책 수행이나 양질의 표준 의료 제공을 위해 훈련된 사람들이 나오고, 그런 것을 수행할 수련 병원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어야 하는 거죠. 그 중심에 국립중앙의료원이 있고…."

학생들은 시·도지사 추천으로 선발, 4년 동안 의학사와 공중보건석사 학위 과정을 마쳐야 합니다.


이후 공공병원 등에서 10년 동안 의무 근무 해야 하는데, 어기면 의사 면허가 취소될 수 있습니다.

의료계는 공공의대 실효성 논의가 더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동재 / 대한의과대학·의전원학생협회
- "당장 남원으로 출강할 수 있는 교원이 있는지, 국립중앙의료원은 학생들을 받고 교육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는지…."

대한의사협회는 이미 40여 개 의과대학에서 의사가 충분히 의사가 배출되고 있다며, 공공의대 설립은 세금 낭비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이종호,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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