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루과이전 소집 정우영, 사비·가비 일급 조력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한국 우루과이전 등 10월 A매치 홈 평가 2연전 25인 명단이 발표됐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멤버 정우영(29·알사드)은 국가대표팀에 잔류했다.
정우영 소속팀 알사드는 2018-19시즌 카타르 스타스리그는 물론이고 아시아 프로축구 최강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중원을 구성했다.
알사드의 사비(38·스페인)-가비(35·스페인)-정우영, 일명 사가정 라인은 클럽 주장 경력자들의 집합이다. 사비는 현 알사드 캡틴이자 스페인 라리가 FC바르셀로나의 주장을 역임했다. 가비는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정우영은 일본 J리그1 비셀 고베 사상 첫 외국인 캡틴 경력자다.
알사드 사비-가비-정우영은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2차전을 통해 대륙 클럽대항전에서 첫 호흡을 맞췄다.
통계 회사 ‘옵타 스포츠 공개자료를 보면 알사드 사비-가비-정우영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패스성공률은 셋 다 90%를 웃돌았다.

한국 우루과이전 25인 명단 포함자 정우영이 알사드 소속으로 사비·가비와 함께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통계

11차례 슛 기회 창출과 356번의 패스를 합작한 알사드 사비-가비-정우영은 아시아 무대 최정상급 테크닉으로 중원을 장악, 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진출을 주도했다.
사비는 2008-09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축구 최우수 미드필더, 가비는 2013-14 라리가 베스트11에 빛난다.
정우영은 2차전 후반 추가시간 교체되기까지 수비형 미드필더로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 사실상 풀타임을 소화했다.
정확도 및 패스 횟수 모두 사비·가비보다 열세이긴 하나 정우영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8강 활약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둘과 견줘도 손색이 없었다. 홈·원정 합산 태클 성공 6회로 사비와 가비의 수비 부담을 덜어준 것도 긍정적이다.
한국 우루과이전 25인 명단을 보면 사비·가비처럼 안정적인 패스를 바탕으로 창조성을 발휘하는 기성용(29·뉴캐슬 유나이티드)이 포함되어 있다.
정우영이 알사드에서 사비·가비를 보좌한 것처럼 기성용을 조력할 수 있다면 한국의 2019 AFC 아시안컵 정상 도전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