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동학대 신고 매년 1만건 이상
입력 2018-10-01 13: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아동학대 건수가 한 해 1만건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신고는 2016년 1만830건에서 2017년 1만2619건으로 증가했다.
아동학대 혐의로 가해자가 검거된 건수는 2016년 2992건, 지난해는 3320건이었다.
올해 8월까지 아동학대가 총 8729건 신고됐으며 검거된 건수는 2395건이었다.

아동학대는 가정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여전히 많았지만, 어린이집이나 학교에서 일어나는 아동학대 건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부모나 조부모 등 가족의 아동학대는 2016년 1만8573건에서 2017년 2만2157건으로 19.3% 증가했다.
교원이나 보육교사 등 가족이 아닌 가해자의 아동학대 건수는 2016년 2487건에서 2017년 3794건으로 52.6% 급증했다.
김 의원은 "아동학대는 피해 아동에게 평생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야기하는 심각한 범죄이므로 확실한 근절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방 및 보호를 위한 시스템 구축, 면밀한 현장 점검과 행정 처분 강화, 부모·보육교사 교육, 아울러 보육교사의 질과 처우를 높이는 방안 등을 종합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국 손지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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