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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따로 또 같이` 이봉원♥박미선→김한길♥최명길, 색다른 부부 관찰 예능
입력 2018-10-01 12:05 
사진ㅣ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색다른 부부여행 리얼리티 '따로 또 같이'가 베일을 벗었다.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tvN 새 예능프로그램 '따로 또 같이'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유곤CP, MC 김국진을 비롯해 출연자들이 참석했다.
'따로 또 같이'는 부부가 '같이' 여행지로 떠나지만 취향에 따라 남편, 아내가 '따로' 여행하는 모습을 담은 부부여행 리얼리티.
김유곤CP는 "다양한 결혼 연차를 가진 부부들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 낮에는 아내들끼리, 남편들끼리 여행을 한 뒤 밤에만 숙소에서 만난다. 결혼이라는 게 다른 취향을 가진 남녀가 만나서 취향 차이를 극복하는 것이다. 시청자들이 다양한 연차의 부부들을 보면서 결혼이란 무엇인지,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 무엇이 필요한지 확인하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26년차 부부 박미선-이봉원, 5년차 부부 심이영-최원영, 7년차 부부 강성연-김가온, 24년차 부부 최명길-김한길은 '따로 또 같이' 여행을 떠나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기회와 오랜 결혼생활에도 미처 몰랐던 배우자의 모습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전할 계획이다.
김한길은 "지난 연말에 몸이 많이 아팠다. 그 때 아내 최명길이 내 옆에 24시간 있으면서 나를 챙겨줬다. 몸이 많이 회복된 상태여서 이제 홀로서기를 할 때가 됐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제작진에게 출연 요청을 받았다. 나는 찬성했는데 아내는 아직 아니라고 했다.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새로운 삶이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명길은 "고민끝에 요청에 응했는데 잘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심이영은 "처음 출연 요청을 받았을 때는 부부가 같이 여행을 가는 것으로 알았다. 그래서 흔쾌히 응했다. 그런데 부부가 따로 여행을 간다고 하더라. 우려했는데 큰 재미가 있었다. 신랑이랑 시간을 많이 못보내서 아쉬움이 있었지만 즐거웠다"고 말했다.
최원영은 "이번 여행을 통해 서로간의 존중과 신뢰가 바탕이 돼서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봉원은 "결혼한지 26년이나 됐기 때문에 기존 방송을 통해 많은 모습이 보여졌다. 그래서 더이상 보여줄 게 없어서 함께 출연하는 건 지양했다. 그런데 여행을 가는데 남자들끼리 간다고 하더라. 그래서 승낙을 했다. 덕분에 새로운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게 돼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미선은 "남편과 1년에 한 번은 같이 여행을 한다. 따로 하는 여행이 무엇인지 알려주기 위해서 출연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온은 "결혼을 하고 시간이 지나니 타이틀이 늘어나더라. 남편과 아빠라는 타이틀을 가장 무겁게 생각하고 있다. 여행을 가면 짐꾼 역할을 하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그런 타이틀을 다 벗어버리고 즐겁게 놀 수 있겠구나 생각해서 함께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연년생 남자아이를 공동육아하고 있다. 드라마와 실제는 정말 다르더라. 그런 와중에 여행을 갈 수 있다고 해서 빠르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사진ㅣ강영국 기자
MC를 맡은 김국진은 결혼 5개월차. 아내 강수지 없이 홀로 '따로 또 같이'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같이 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따로 할 시간이 아닌 것 같다. 혼자 나와서 이 분들의 일상을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아빠 어디가'라는 히트 관찰 예능을 선보인 바 있는 김유곤CP는 "'아빠 어디가'와 '따로 또 같이'는 일종의 실험이다. '아빠 어디가'는 엄마가 없는 곳에서 아빠와 아이의 관계가 변해가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이고 '따로 또 같이'는 일상에서 벗어난 부부들이 낯선곳으로 가서 관계가 변하는 것을 관찰하는 것이다. 섭외 기준은 결혼 연차였다. 연차에 따른 부부 관계의 차이점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취향존중 부부여행 tvN '따로 또 같이'는 오는 7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첫 방송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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