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전국 주택 매매가 변동률 0.31%…9월들어 `껑충`
입력 2018-10-01 11:01 
[자료 한국감정원]

9월 전국 월간 주택매매가격 지수 변동률은 0.31%로 전달인 8월(0.02%)보다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특히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8월 13일 대비 9월 10일 실시한 것으로, 투기수요 차단 및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주택시장 안정대책'(9월13일)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 9월 매매가 변동률, 수도권은 상승폭 커지고 지방은 하락폭 줄고
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전국 주택 매매가격 중 수도권(0.24%→0.70%)의 상승폭이 컸다. 특히 서울(0.63%→1.25%)의 뜀폭이 돋보였다. 이에 비해 지방(-0.17%→-0.04%)은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매물부족 및 수요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상승폭이 커졌다. 인천은 가을이사철 수요로 하락에서 상승 전환했으며, 경기는 서울 주택가격 상승 영향 및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이 부족한 서울 강북(14구)의 경우 다양한 개발 호재 및 상대적인 저평가 인식으로 상승세다. 성동구(1.43%), 노원구(1.35%), 도봉구(1.20%), 용산구(1.15%) 등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올랐다.

서울 강남(11구)은 매물이 부족해도 추가 상승 기대감 및 개발호재 등으로 매수문의가 늘면서 인기단지 위주로 기존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강동구(2.18%), 서초구(1.90%), 강남구(1.80%), 영등포구(1.66%), 송파구(1.55%) 등 모든 구에서 지난달 대비 상승폭 확대됐다.
수도권만큼은 아니지만 지방도 매매가격이 약간 상승하거나 하락폭이 줄면서 시장상황이 잠시 반등한 모습이다. 5대광역시 중 광주·대구·대전은 상승폭이 커졌고 부산·울산은 하락폭이 줄었다. 8개도는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가을철 이사수요로 하락폭이 줄었다.
[자료 한국감정원]
◆ 9월 전국 전세 변동률, 전달대비 하락폭 축소
9월 전국 월간 전세가격은 -0.08%로 지난달(-0.20)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이 수치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0.2%대를 넘겨왔지만 9월들어 -0.1% 안쪽으로 줄어든 것이다.
수도권(-0.12%→0.04%)은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으며 서울(0.20%→0.26%)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여전히 하락장이긴 하지만 지방(-0.27%→-0.19%)도 하락폭이 줄었다.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 증가하는 가운데, 서울은 직주근접 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폭이 커졌고 인천과 경기는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폭 축소되며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지난달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서울 강북은 직주근접 수요 꾸준한 마포구(0.41%)와 종로구(0.39%)는 가을 이사철 수요 더해지며 상승폭이 커졌고, 성동구(0.03%)와 광진구(0.01%)는 하락에서 상승 전환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 강남는 동작구(0.71%)와 서초구(0.6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강서구(0.40%)와 영등포구(0.40%)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의 경우 신규 입주물량 누적으로 울산·부산·경상·충청·강원도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계절적 수요 영향으로 하락세가 주춤했고, 대구·전북은 상승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월간 월세가격은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4%→-0.02%)은 하락폭 축소, 서울(0.03%→0.05%)은 상승폭 확대, 지방(-0.19%→-0.16%)은 하락폭 축소됐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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