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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 블랙 "두 젊은 에이스의 맞대결, 그뤠잇!"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01 08:54  | 수정 2018-10-01 11:38
버드 블랙 콜로라도 감독은 타이브레이커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버드 블랙 콜로라도 로키스 감독은 LA다저스와의 타이브레이커를 앞두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블랙은 1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12-0으로 승리, 타이브레이커를 확정지은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타이브레이커 선발로 헤르만 마르케스를 예고하며 하루 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릴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헤르만은 후반기 내셔널리그 최고의 투수였다"며 마르케스를 선발로 예고했다.
이어서 상대 선발로 예고된 워커 뷸러를 칭찬했다. "이 젊은 선수를 꽤 오랫동안 보왔다. 정말 좋은 투수다. 97~98마일 구속의 패스트볼을 던지며 커브가 좋다. 운동 능력도 뛰어나다. 드래프트에서 높은 라운드에 지명돼 옳은 방향으로 자랐다"며 상대 선발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상대도 마찬가지"라며 다저스도 마르케스를 상대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두 선발 투수에 대해 평한 블랙은 이어 약간 흥분한 듯, 목소리 톤을 높여 말을 이어갔다. "정말 좋은 두 명의 젊은 선발 투수가 이런 종류의 게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멋진 대결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마르케스는 후반기 콜로라도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2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그는 "우리는 포스트시즌에 대해 말하지만, 아마추어 스포츠에서도 빅게임은 중요한 법이다. 고등학교 주 토너먼트 결승, 대학 플레이오프, NCAA 지역 토너먼트 등과 같은 대회 말이다. 그것과 같은 느낌이다. 정말 멋지다. 나는 너무 이런 것들을 좋아한다. 이것이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라며 큰 경기를 치르는 것의 의미에 대해 말했다.
8회 2사까지 무실점 호투한 이날 선발 타일러 앤더슨에 대해서는 "1회 병살이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체인지업이 좋았고, 패스트볼도 경기가 진행되면서 구속도 오르고 커맨드도 안정됐다"고 평했다. "효율적이었다. 좋은 지점에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그가 잘 던질 때 보여주던 타입의 경기였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아주 좋았다"며 호평했다.
뷸러는 다저스 선발 중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다. 사진=ⓒAFPBBNews = News1
홈 7연전에서 폭발한 타선에 대해서도 "앞서 샌프란시스코, LA 원정에서는 스윙이 좋지 못했다. 애리조나 원정 때는 좋아지는 신호가 보였다. 홈으로 돌아와서 더 좋아졌다. 타이밍이 많이 개선됐고 타석에서 리듬도 좋아졌다. 이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은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준비돼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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