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타이브레이커 앞둔 오승환 "단판 승부도 똑같이 임할 것" [현장인터뷰]
입력 2018-10-01 08:19  | 수정 2018-10-01 11:35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아웃 하나를 처리하며 타이브레이커 게임에 대비했다. 사진(美 덴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덴버) 김재호 특파원]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이 걸린 단판 승부를 앞둔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오승환은 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하루 뒤 개최가 확정된 타이브레이커 게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정말 그 한 경기가 많이 중요하다"며 말문을 연 그는 "그러나 그런 압박이나 다른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기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콜로라도는 LA다저스와 91승 71패로 동률을 이뤄 지구 우승팀을 결정하기 위한 단판 승부를 갖는다. 승자는 디비전시리즈로 직행하고, 패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향한다.
단판 승부이기에 부담감이 더 클 수도 있다. 이에 대해서는 "똑같이 해야한다. 우리만 부담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대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작은 거 하나에 갈릴 수 있다고 본다. 기본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며 생각을 전했다.
오승환은 정규시즌 다저스를 상대로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3 1/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실점 2볼넷 4탈삼진)으로 부진했다. 이에 대해서는 "다저스에 대한 과거 기억은 다 잊었다. 투구하는데 영향을 주면 안된다"며 상대 전적은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 가지 걱정이 있다면 원정경기고 다저팬들이 광적으로 응원할 거라는 사실인데 그것도 생각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집중하고 있다. 팬분들은 내일 정말 재밌는 경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오승환은 이날 8회 2사 1, 3루에 등판, 빅터 로블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에 대해서는 "갑작스럽게 연락을 받고 준비해 나가는 상황이었다.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은데 운이 좋았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로 162경기 일정을 끝낸 그는 "정신없이 돌아가는 시즌인 거 같다. 빨리 끝난 거 같은 느낌이다. 원래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몸으로 와닿는 그런 게 전혀 없다. 경기를 더 해야할 거 같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이날 로키스 선수단과 함께 격전지 LA로 이동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