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 10명 중 8명 "고령화 심각"…노후엔 건강보다는 경제력
입력 2018-10-01 07:34 

국민 10명 중 8명은 고령화 현상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 가족·건강보다는 돈을 우선으로 꼽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윤종필 의원(자유한국당)이 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저출산·고령화에 대한 국민인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성인 2000명 중 82.8%가 우리나라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매우 심각하다'는 20.7%, '어느 정도 심각하다'는 62.1%였다.
고령화 현상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매우 영향 16.4%, 어느 정도 영향 66.7%)은 83.1%에 달했다.
노후에 중요한 사항으로는 '경제적 안정 및 여유'(39.3%)가 1순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1순위였던 '건강'은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일자리(6.9%), 이웃 또는 친구와의 관계(6.0%), 취미와 자원봉사 등 여가활동(4.9%), 가족(4.4%) 순이었다.

노후에 염려되는 사항에서는 '건강'과 '경제력'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아프거나 건강을 잃게 되는 것'을 염려하는 비율이 43.4%로 가장 높았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가 부족하게 되는 것'이 31.0%를 차지했다.
윤종필 의원은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이 저출산 못지않게 고령화 현상이 심각하고 이로 인해 삶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에도 우리 국민은 은퇴 후 재취업 가능성 등에 긍정적인 기대를 하고 있으므로 정부가 고령화 현상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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